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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2713-8267 (Print)      |      ISSN 2713-8275 (Online)

 

58집 | <남궁선생전(南宮先生傳)>의 서사 구조와 작가 의식 (정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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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문학연구소 작성일21-05-13 15:45 조회1,26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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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의 목적은 <남궁선생전>의 서사 구조와 작가 의식을 고찰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기존 논의에서 확인되는 해석의 난맥을 해소하여 이 작품을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보는 기틀을 제공하고자 한다. 이 작품에 관한 기존 논의들은 작품의 전체적 실상에 부합하는 서사 분석과 이를 매개한 작품의 주제 해명에서 일정한 한계를 보이고 있다. 본고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작품의 서사 구조를 현실계와 탈현실계 중심으로 현실계, 탈현실계, 현실계로 구성된 본론부와 의론 1, 의론 2로 구성된 논찬부로 구분하였으며 이러한 구조는 현실계에서 발생하는 어떤 문제에 대한 작가의 비판적 메시지를 담기 위한 서사 전략의 일환임을 고찰하였다.

그리고 논찬부 의론 2를 중심으로 본론부와 논찬부의 연관성과 이를 통한 작가 의식을 고찰하였다. 의론 2에서 작가가 남궁두의 신선되기 실패의 궁극적 원인을 남궁두가 아닌 권 진인에게 둠으로써 인재의 발굴과 양성의 문제를 거론하였다는 점에 주목하여, 이 작품의 주제는 임진란이라는 초국적 재난의 상황에서 남궁두 같은 인물이 어떤 역할도 하지 못하고 아무런 쓰임도 없이 평범한 사람으로 살 수밖에 없었던 것은 당시 조선의 인재 발굴과 양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비판하고자 한 것임을 밝혔다.

기존 논의에서도 이 작품이 현실 세계의 모순과 부당함을 비판한 작품이라 하였다. 그러나 논의의 방향이 대부분 작품 초반에 등장하는 살인 사건과 연관하여 진행하였는데 이는 작품의 전체적 실상을 고려할 때 재고의 여지가 있다. 본고는 작가가 처한 당시의 중요한 현실 문제, 즉 전란으로 인한 백성들의 죽음과 인재의 발굴 및 양성의 문제를 비판하고자 한 작품임을 고찰하였다. 그러므로 <남궁선생전>은 작가 허균의 냉철한 현실 인식을 바탕으로 전란이라는 초국적 재난과 인재의 문제를 절묘하게 서사화한 작품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주제어 : <남궁선생전>, 남궁두, 허균, 죽음, 전란, 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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