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집 | 『장자』 우언의 기인(奇人)과 『유림외사』 시정기인(市井奇人) 형상 비교 고찰 (한영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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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문학연구소 작성일23-05-23 14:54 조회776회 댓글0건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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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문학사에서 『장자』의 우언과 오경재의 『유림외사』는 각각 선진우언과 청대소설의 대표적 작품 중 하나이다. 본고는 기인을 중심으로 이 두 작품을 비교 고찰해보고자 한다.
장자가 중국 문학사와 철학사에 끼친 영향은 매우 심원하다. 위진남북조시기 사회적 혼란과 더불어 유가가 정통적 지위를 잃게 되면서 도가사상이 현학으로 추앙된다. 그 당시 죽림칠현을 필두로 하는 문인들이 장자의 도가사상에서 정신적 도피처를 찾게 되면서 도가사상은 유가사상과 더불어 중국철학의 2대 산맥으로 자리 잡게 된다.
장자가 비록 후세의 문인들에게 사상적, 문학적으로 깊은 영향을 끼쳤지만, 오경재에 대한 영향은 직접적이 아니라, 간접적이다. 양자는 장자의 영향을 받아 형성된 위진풍도를 매개로 서로 연결된다. 한편, 위진풍도는 위진명사들이 장자 우언 중 기인의 형상에 매료되어 형성된 것인데, 오경재가 위진풍도를 흠모하고 이러한 삶을 살게 되면서 자연히 작품 중에 기인이라는 형상을 창작하게 된 것이다.
이에 본고는 『장자』와 『유림외사』의 기인의 공통적인 특징인 특출한 재능, 부귀공명 멸시, 비판정신 등을 중심으로 양자를 고찰해보고자 한다.
주제어 : 『장자』의 우언, 오경재의 『유림외사』, 기인, 특출한 재능, 부귀공명, 비판정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