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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집 | 임진왜란 속에서 작동한 전통적 공동체의 특징 - <선양정 진사일기>를 대상으로 (신해진)

작성자 인문학연구소 작성일22-04-30 16:07 조회1,293회 댓글0건
 <선양정 진사일기>에 기록된 동맹체는 당시 영광군수가 공석인 상황에서 결속된 것으로 전쟁이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 이들을 결속하게 한심층적 동인은 어디에 있는지를 파악하였다. 그 결과, 압해정씨와 혼인 관계로 맺어진 이가 55명 중 42명이나 되는 것을 통하여 그 요인이 바로 혼반 관계에 기반한 연결망에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 동맹체는 고을 수령의 부재로 인한 전쟁의 위험으로부터 자기 고장을 지키기 위해 한시적으로나마 작동되었다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사례를 비추어볼 때 우리에게주어진 과제는 실기문학 속에 담긴 전통적 공동체의 자화상을 통해 우리가 속한 사회 상황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다양한 관점과 방법으로 되짚어보아야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