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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2713-8267 (Print)      |      ISSN 2713-8275 (Online)

 

60집 | 김수영 시에 표상한 생활세계와 시적 주체의 객체성 - 「공자의 생활난」을 중심으로 (전동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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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문학연구소 작성일22-04-30 16:12 조회1,10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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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논문은 생활세계의 의미를 위상적인 측면에서 살폈다. 이를 토대로 김수영의 시가 구현하고 있는 ‘생활세계’를 시적 주체와 의미의 지향성 측면에서 탐색했다. 생활세계와 일상성에 대해 철학적 사유를 본격화했던 사람은 후설과 비트겐슈타인이다. 이들이 상상했던 생활세계는 우주시대, 사이버 시대로 접어들면서 현실화하고 있다. 이는 현실의 단순한 확장을 넘어선다. 다채로운 연결을 통해, 다양한 위상에서 새롭게 열리고 있는 생활세계에 대한 언어적 대응이 절실하다.

  보이는 생활세계는 생활세계의 극히 일부분이다. 보이지 않는 생활세계에서도 능동적으로 의미를 만들어가기 위해서 주체에게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지향성이 요구된다. 김수영 시 「공자의 생활난」에서는 태도의 변모를 통해 새롭게 거듭나는 시적 주체를 만날 수 있다. 김수영 시의 주체는 주체의 객관성과 객체의 주관성이라는 역설적 상호작용을 통해 새로운 역동성 발산한다.

  후설이나 비트겐슈타인이 탐색했던 생활세계나 일상성의 세계는 기존의 철학이 추구했던 관념적 완전성에 반하는 반철학적인 것이었다. 김수영 시인이 견지했던 ‘반시’는 이와 맥락을 같이한다. 반철학을 지향하는 철학의 언어와 반시를 지향하는 문학의 언어가 능동적으로 만날 수 있는 장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 과학기술이 주도하는 사회에서 세계적인 팬데믹을 겪고 있는 현대인들은 새로운 기존과는 다른 생활세계를 예비하지 않으면안 된다. 이러한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언어적 바탕을 마련하는 작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필요가 있다.

 

 

주제어: 생활세계, 일상성, 후설, 비트겐슈타인, 김수영, 「공자의 생활난」, 주체의 객관성, 객체의 주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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