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집 | 프랑스와 퀘벡의 언어 정책 기관 비교 연구 - <프랑스어와 프랑스의 언어들 총국DGLF>과 <퀘벡 프랑스어청OQLF>을 중심으로 (하영동·천우연)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문학연구소 작성일21-11-25 11:05 조회1,517회 댓글0건첨부파일
- 11. 하영동 천우연 선생님.pdf (2.1M) 1035회 다운로드 DATE : 2021-11-25 11:05:46
관련링크
본문
프랑스와 캐나다의 퀘벡 정부는 프랑스어를 보호하고 프랑스어의 사용을 독려하기 위한 강한 법 제도를 마련해 놓고 있다. 또한 프랑스와 퀘벡은 프랑스어를 보호하고 사용을 의무화 하는 법안뿐만 아니라 언어 정책을 담당하는 기관들도 잘 구비되어 있다. 프랑스의 <프랑스어와 프랑스의 언어들 총국>과 <퀘벡 프랑스어청>이 바로 그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두 기관의 역사와 임무, 목표, 조직 및 활동 등을 비교 고찰하여 두 기관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밝혀내고 있다.
먼저 1989년 법령에 근거하여 <프랑스어 총국>으로 설립되었다가 2001년 그 명칭이 변경된 <프랑스어와 프랑스의 언어들 총국>은 프랑스어의 사용을 보장하고 프랑스어의 보급을 장려한다. 그리고 프랑스어를 발전시키고 풍부하게 하며 프랑스어의 유창함을 증진시킨다. 또한 프랑스와 해외영토에서 사용되고 있는 소수 언어들에 대한 문제에도 관심을 갖고 이 언어들을 진흥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총국은 ‘프랑스어 사용과 보급 팀’, ‘프랑스어 발전과 풍부화 팀’ 등 6개의 부서에서 언어와 관련된 문제를 세부적으로 나누어 담당하고 있다.
1961년 설립된 <프랑스어청>은 그 명칭이 2002년 <퀘벡 프랑스어청>으로 변경되었다. 퀘벡 프랑스어청은 프랑스어 헌장을 기반으로 프랑스어 사용을 보장하고, 언어 사용 상황을 관찰한다. 또한 전문용어 등의 프랑스어화 작업을 진행하고 지명을 정비하며, 언어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이 기관은 청장 아래 사무국 및 거버넌스 지원부, 법무부 및 8개의 부서가 있는데, 언어와 관련된 대부분의 문제는 ‘기업과 행정 기관 총괄부’에서 담당하고 있다.
본 연구는 두 기관이 프랑스어의 보호와 진흥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지향하고 있지만, 임무나 활동 등에서 공통점뿐만 아니라 차이점 또한 존재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프랑스어와 프랑스의 언어들 총국이 프랑스어뿐만 아니라 프랑스에서 사용하는 소수언어에도 관심을 보인 반면에 퀘벡 프랑스어청은 오직 프랑스어에만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또한 총국은 안정된 프랑스어 사용으로 인해 프랑스어의 풍부화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반해 퀘벡 프랑스어청에서는 영어에 대항하여 프랑스어를 보호하기 위해 전문용어 등의 프랑스어화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인다.
주제어 : 프랑스어와 프랑스의 언어들 총국, 퀘벡 프랑스어청, 프랑스어 풍부화, 프랑스어화, 프랑스어 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