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집 | 연변 지역에서 한국어 ‘괜찮다’와 조선어 ‘일없다’의 사용 양상 연구 (최란·조경순·김일·윤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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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문학연구소 작성일19-05-08 11:21 조회3,589회 댓글0건첨부파일
- 최란 조경순 김일 윤란.pdf (4.9M) 2352회 다운로드 DATE : 2019-05-08 11: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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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연변 지역에서 한국어 ‘괜찮다’와 조선어 ‘일없다’의 사용 양상을 사회언어학적으로 분석하여 한국어가 조선어에 미친 영향 및 그에 따른 언어 태도 조사 결과를 통해 연변 지역의 언어 사용 변화를 예측하고자 한다. 본고는 사용 양상에 대한 설문 조사의 분석 기준을 마련하기 위하여 ‘괜찮다’와 ‘일없다’의 의미와 담화 기능을 분석한다. 의미 영역에서 ‘괜찮다’는 [걱정 없음], [무방함/허락함], [좋음], [쓸만함]을 의미하고, ‘일없다’는 [걱정 없음], [필요 없음/싫음], [한가함]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러한 의미는 화자와 청자 간의 관계 및 발화 상황에 따라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게 되는데, ‘괜찮다’는 의견 제시하기, 감정말하기, 허락하기, 수용하기를 나타내고, ‘일없다’는 부정 의견 제시하기, 감정말하기, 허락하기, 수용하기를 나타낸다. 그리고 연변 지역에서 ‘일없다’의 의미가 축소되는 반면에, ‘괜찮다’는 확대되고 있으며 담화 기능에서도 ‘괜찮다’를 선호하여 사용하고 있다. ‘괜찮다’를 선호하는 원인은 ‘공손함, 친절함’ 등의 언어 태도가 주요한 원인이며, 방송이나 TV와 같은 매체의 공적인 영향이 그 다음이다. 이외에 ‘괜찮다’는 윗사람이나 동료에게 공손한 표현으로 많이 사용되기 때문에 ‘일없다’보다 사용 범위가 확대되어진 경향을 보인다.
주제어 : 괜찮다, 일없다, 사용 양상, 언어 태도, 사회언어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