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집 | 환태평양 도시국가의 역사적 진화(1819년~2020년) - 싱가포르 항만을 중심으로 (백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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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문학연구소 작성일22-04-30 16:01 조회1,059회 댓글0건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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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의 목적은 환태평양 ‘도시국가’의 역사적 진화과정을 싱가포르 항만을 중심으로 분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제국의 식민도시의 특성을 식민지 항만형성, 무역 발전과정과 특성을 통해 살펴보고, 이어 탈식민지 화 이후 세계적 항만도시로의 성장에서 계획합리적 국가권력의 역할과 능력, 그리고 전략적 이익의 결합방식과 그 결과에 대해 분석했다.
연구결과, 제국의 싱가포르 ‘발견’에 따른 중계무역의 발전과정에서 항만은 제국의 이익을 위한 무역성장의 전제이자 결과였다. 또한 항만을 중심으로 한 무역성장의 기술적 요인은 증기선 출현과 수에즈 운하의 개통이었으며 세계적 산업수요 변동은 태평양 중심의 무역방향 전환에도 기여하면서 싱가포르를 대륙간 세계경제에 통합시켜갔다. 식민지 무역의 성장은 국가주도의 항만확장과 도시 팽창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탈식민지화 이후 싱가포르는 ‘축출국가’의 생존위기에 직면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국가의 전략적 프로젝트로서 ‘세계도시’ 비전을 채택하여 추진했다. 컨테이너 항만에 대한 선도적인 투자는 계획합리적 국가의 전략적 실행능력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그 결과 현재 싱가포르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연결성을 갖는 항만을 보유하게 되었다.
싱가포르의 역사적 진화과정에서 항만은 중요한 전략적 자산이었으며 향후 국가의 미래 역시 항만의 기능과 역할이 어떤 방식으로 변형·진화되는지와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이다.
주제어: 싱가포르, 도시국가, 항만, 제국의 식민도시, 항만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