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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2713-8267 (Print)      |      ISSN 2713-8275 (Online)

 

61집 | 라캉의 자본주의 담화를 통해서 바라본 탈진실 현상에 관한 연구 (허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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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문학연구소 작성일22-11-14 20:16 조회81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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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미국 대선에서 떠오른 ‘탈진실’(post-truth)은 펜데믹과 함께 낯설지 않은 용어가 되었다. 탈진실을 보통 저널리즘의 차원에서 가짜뉴스와 연결하여 진실 혹은 거짓의 문제로 접근한다. 즉 합리적 이성을 따라 ‘실체가 있는 진실’을 판별할 수 있기에 개인의 ‘리터러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진실 공방은 오늘날 이데올로기의 싸움터가 되었으며 그 정도는 점점 더 강렬해지고 있다. 즉 탈진실의 현상은 ‘디지털 리터러시’의 문제를 초과했다. 따라서 탈진실의 현상이 어떤 함의를 갖고 있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탈진실의 맥락 곧 사회적 관계의 탐구가 필요하다. 이와 같은 접근은 탈진실이 사회 구성체 모두가 연루되어 하나의 폐쇄된 원환고리를 형성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시작하여 사회구성체의 변화 가능성을 탐구하는 긴급한 시도로서, 현실을 라캉적인 맥락에서 증상으로 접근한다. 구체적으로는 먼저 라캉의 담화 개념과 함께 자본주의 담화를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탈진실의 현상을 분석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이러한 작업을 통해서 탈진실의 현상이 신자유주의의 확장과 함께 드러나는 자본주의의 결과물임을 말하고자 한다. 나아가 이 난관을 돌파할 이론적 토대로서 세미나 마지막에 라캉이 말하는 수치심을 분석가 담화와 관련지어 제시하고자 한다.

 

주제어: 탈진실, 자본주의 담화, 분석가 담화, 라캉, 수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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