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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2713-8267 (Print)      |      ISSN 2713-8275 (Online)

 

60집 | ‘뿐이’의 형태-통사론 - 문법화 현상을 중심으로 (성미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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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문학연구소 작성일22-04-30 16:03 조회1,06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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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에서는 현대 국어에서 언중들 사이에 많이 사용되고 있음에도 그 문법적 지위에 대해 충분한 논의가 이루어지지 못한 ‘뿐이’의 형태·통사론적 특성을 밝히고자 하였다. 역사 자료 말뭉치와 현대 국어 말뭉치를 두루살펴봄으로써 ‘뿐이’에 나타나는 ‘이’의 정체가 무엇인지를 규명하고, 이것이 ‘뿐이’의 문법화 과정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를 짚어보았다. 그 결과 ‘뿐’ 이 문법격 조사와 결합하여 일반 서술어와 함께 쓰일 수 있다는 사실을 토대로 본고에서는 ‘뿐이’가 보조사 ‘뿐’과 문법격 조사 ‘이’의 통사적 구성에서 출발하여 문법화를 거쳐 형태적 구성으로 그 기능이 변하고 있다고 보았다. 그리고 이러한 특성으로 주어 또는 보어 자리에만 놓일 수 있는 통사적 구성인 ‘뿐+이’와 달리, 형태적 구성으로 굳어져 부정의 표현과 함께 쓰이는 ‘뿐이’는 거의 모든 성분에 결합하여 ‘밖에’처럼 보조사로 기능하며, 문장에 실현된 서술어의 논항이 문장 내에 존재하지 않는, 선택된 초점에서 배제된 나머지 대안 집합(그 외의 것)임을 확인하였다. 이와 더불어 같은 절 안에 부정의 표현과 함께 위치하는 ‘뿐이’는 통사적 구성의‘뿐이’와 별개로 통사적으로 부정 표현을 허가하는 요소라는 점에서 부정극어로 볼 수 있음을 논의하였다.

 

주제어: 뿐이, 배제, 보조사 대안 집합, 부정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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