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집 | 晦堂 張錫英(1851∼1926)의 『戴禮管見』 연구 (남윤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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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문학연구소 작성일23-05-23 14:42 조회763회 댓글0건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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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당이 살았던 구한말은 한일합방, 국권상실 등 민족적 위기의식이 팽배했던 시기였다. 『대례관견』은 그러한 위기의식 속에서 편찬되었다. 회당의 『대례관견』은 三禮 경전을 통하여 예의 본원과 본질의 탐색을 중시했던 寒洲學派의 예학 관점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적 가치가 있다. 이는 19세기 조선시대 예학의 또 다른 패러다임을 제시한다고 볼 수 있다. 즉, 회당의 예학 해석 방식은 19세기 조선시대 주요 문인들의 예학 저술의 비교분석을 가능케 하여 예학사의 외연을 넓힐 수 있다. 장석영은 『대례관견』에서 ‘以經證經식 경전풀이’와 ‘현토’·‘字句’·‘문장’에 대한 오류 검증을 통해 『예기』의 경문과 주석을 각 장별로 치밀하게 분석하였다. 아울러 일반적으로 예학을 배울 때 보통 『주자가례』를 보편적으로 공부하는데, 장석영은 古禮를 중심으로 『의례』와 『예기』를 본격적으로 다루었고, 이를 통해 암울했던 시대적 상황을 극복하고 실추되었던 禮敎를 회복하고자 하였다. 이것은 경학사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할 수 있겠다. 결과적으로 그의 업적은 스승이었던 장복추와 이진상도 이루지 못한 것이었으며, 『대례관견』에 나타나는 문제의식과 정치한 분석력은 이미 스승의 예학을 뛰어넘어 자신만의 독자적인 예학세계를 구축했던 것이다. 이러한 사실에서 우리는 19세기 중반∼20세기 초반을 대표하는 예학가 장석영의 위상을 가늠해 볼 수 있겠다.
주제어 : 장석영, 대례관견, 의례, 예기, 이경증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