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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2713-8267 (Print)      |      ISSN 2713-8275 (Online)

 

65집 | 유라시아 신화와 문학에 나타난 나무의 원형성 연구 -슬라브 신화와 파스테르나크 문학을 중심으로(김영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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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문학연구소 작성일24-11-20 14:56 조회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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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인들에게 나무는 수직적 공간 질서를 상징적으로 구현해주는 매개물이며 세계수’(우주목)의 형상으로 세계의 중심을 의미하는 원형상징이다. 나무의 원형성은 항상 우주의 통합과 수직화된 우주라는 이중의 모습”(질베르 뒤랑)으로 나타난다. 동슬라브 러시아인들의 공간인식을 대표하는 원형상징 중 하나는 나무인데, 나무는 우주의 중심이며, 천상, 지상, 지하의 수직적 공간질서를 축으로 이어주는 매개물이다. 이때 그 수직성을 통해 우주목은 인간화되고 수직적 소우주로서 인간의 상징이 된다.

슬라브 신화와 파스테르나크 문학에 나타난 나무의 대표적인 원형성은 모성성(母性性)/여성성과 신성성(神聖性)/영원성이며, 신화와 문학 텍스트 각각에서 나무와 함께(세계수) 몇몇 개별 수목들에 대한 원형상징을 통해 동슬라브 러시아인들의 세계관을 짐작할 수 있다. 이때 동슬라브인들에게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대표 수목으로는 참나무, 자작나무, 보리수, 마가목, 전나무와 소나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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