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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2713-8267 (Print)      |      ISSN 2713-8275 (Online)

 

66집 | 일본 유교 잡지 『사문(斯文)』 부록에 실린 잡극(雜劇) 「서유기(西遊記)」 고찰(진서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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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문학연구소 작성일25-05-26 10:30 조회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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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국·일본 동아시아 삼국은 전근대 시기 한문을 공유하고, 경사일체(經史一體)의 중세역사관을 형성하고 있으며 유교문화권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중국과 인접해 있는 여러 나라에 중국문화와 문학작품이 전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일 것이다. 중국의 서유서사(西遊敍事)가 동아시아에 전해지면서 조선시대에는 소설 서유기(西遊記)가 사대부들 사이에서 읽혔고 일부분은 언문으로 번안되어 일반인들과 규방의 여성들까지 읽혔다. 일본에서는 유교 잡지 사문(斯文)의 부록에 잡극(雜劇) 서유기가 연재되었다.

이 글은 일본의 사문은 유교 잡지인데, 불경을 구하러 서천으로 떠나는 현장법사의 이야기가 담긴 중국의 잡극 서유기가 왜 실렸는가 하는 점에 착안하였다.

첫째, 일본의 유교 잡지 사문사문부록의 성격을 살펴보았고, 어떤 중국 문학작품이 실렸는지를 소개하였다. 사문부록은 유교와 한학의 사회적 담론을 확장하는 것이 그 주요한 특징이었으며, 중국 문학작품의 소개를 통하여 실천적 유교를 널리 보급하고자 하였음을 규명하였다.

둘째, 일본의 유교 잡지 사문에 실린 잡극 서유기에서 당나라 승려인 현장(玄奘)과 철선(鐵扇)공주의 인물 형상을 고찰해 보았다. 현장은 천상계의 비로가 존자가 사람으로 환생한 신화적인 형상, 고난과 시련을 극복하는 영웅적인 형상, 인애(仁愛)와 측은지심(惻隱之心)으로 효와 충을 실현하는 유교적 형상, 못생긴 외모와 우유부단한 성격으로 인한 해학적 형상을 띠고 있음을 분석하였다. 철선공주는 술에 취해 왕모와 싸워서 천상계에서 인간 세상으로 온 신화적 형상, 쇠로 된 철부채를 지니고 있으며 바람을 관장하는 신마(神魔)로서 24절기에만 철부채를 사용하는 원칙주의적 형상을 띠고 있음을 분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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