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집 | [53집] 로맹 가리의 『유럽의 교육』에 나타난 삼중 서사 구조 (조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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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문학연구소 작성일18-11-05 13:41 조회2,950회 댓글0건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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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의 목적은 로맹 가리의 『유럽의 교육』에 나타난 전쟁 소설 서사 구조와 성장 소설 서사 구조 그리고 액자 소설 구조를 분석하고, 그 세 서사 구조 간의 상호 관계를 연구하는 데 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폴란드 빨치산 전투의 서사는 초점화자 야네크의 모험, 주막 주인 요제프의 비극, 크릴렌코 부자의 불화의 전말 등을 보여준다. 성숙한 전사로 성장하는 야네크의 성장 소설의 이야기는 자연의 교육, 감정 교육, 음악과 예술을 향한 열정, 성숙한 투사로서의 결행 등을 보인다. 액자 소설 구조를 이루는 여섯 편의 <이야기 속의 이야기>들은 빨치산 분대장 도브란스키에 의해 낭독되어지는데, 바탕 이야기와의 맥락에서 보충, 대조, 반성, 예고, 복선, 의식 등의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본 논문은 또한 사건들과 대화들을 설명하지 않고, 연극의 무대에서처럼 세부적인 이미지와 행동과 사건을 직접적으로 재현하며 작중 인물들의 직접적인 대화의 연쇄에 의해 진행하는 로맹 가리 특유의 장면 환기적 방식 또는 연극적 방식 그리고 무매개 대화에 주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