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집 | 조선시대 초상화의 주술적 기능: 조상의 재현과 숭배의 이미지(한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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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문학연구소 작성일25-05-26 10:36 조회5회 댓글0건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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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진.pdf (43.1M) 5회 다운로드 DATE : 2025-05-26 10:3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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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 ‘조선시대 초상화의 주술적 기능: 조상의 재현과 숭배의 이미지’를 다양한 인문학적 자료를 토대로 연구하고자 한다. 그동안 초상화에 관한 연구들은 미술사적 입장에서 양식적인 흐름과 특정한 인물 초상화에 중심을 둔 논문들이 다수 발표되었다. 초상화는 실존했던 인물을 형상화한 것이나, 감상용이 아닌 주술적인 숭배의 대상으로 활용되었기 때문에, 기능적인 측면에서 살펴봐야 진정한 의미를 성찰할 수 있는데, 여기에 대한 논의가 미흡했다고 본다. 초상화는 숭배를 위한 그림으로 믿음이란 바탕 위에 탄생된 회화이다. 조선시대는 유교주의적 이념 아래에서 “살아서 섬기기를 예(禮)로 하며, 죽어서 장사지내기를 예(禮)로 하며, 제사를 예(禮)로 하면 가히 효라 할 수 있다.(生而事之以禮 死而葬之以禮 祭亦以禮 可謂孝)”라는 논지하에, 조상에 대한 숭배는 매우 당연한 행위였다. 그러므로 신격화(神格化)된 그림으로 접근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된다. 이러한 연유로 본인은 이미지의 차원에서 실존 인물의 숭배라는 큰 틀 안에서 접근하고자 한다. 이미지가 지닌 근원적 주술성을 바탕으로 조상숭배를 설명하여 이것이 갖는 의의를 논할 것이다. 이를 통해 보다, 초상화의 근본적인 성격을 규명하고 그 동안의 논의를 확대하고자 한다.